코스닥지수가 최근 한 달 가까이 하락하면서 25일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중기 데드크로스란 지수 20일 이동평균선(한달 평균지수)이 60일 이동평균선(3개월 평균지수)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5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접어든 코스닥지수 20일선은 이날 671.82로 3월부터 횡보하던 60일선(673.10)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620.20으로 전날보다 2.6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기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단기적으로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평선의 역배열 현상이 나타나면 바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달들어 외국인의 공백을 기관들이 메우고 있어 600선 지지여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만 다음 주쯤에는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600선을 지지하는 가운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기 데드크로스 이후 60일 이동평균선이 떨어지게 되면 추가하락 우려가 크고, 반대로 오르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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