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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편집매장 다양화

의류·가구·생활용품서 가전까지…백화점 편집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의류는 물론 생활가전이나 가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가을 매장 개편을 맞아 신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편집매장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상품군도 의류나 잡화 가전제품 인테리어용품 등으로 폭 넓게 걸쳐 있는 편이다. 편집매장은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비교한 후 구매할 수 있어 고객에게 쇼핑의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고 별도 매장으로 분리돼 효율성도 높다는 게 장점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이 달 초 힙합 캐주얼 및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구성된 멀티숍 'G.Delight'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힙합 스포츠 웨어 브랜드인 칼카니 퀵실버 알파루메릭 DDP 등 4개의 브랜드를 한꺼번에 갖춰 신세대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매장 안에 캠코더와 모니터를 설치해 옷을 입어본 후 입체적으로 착용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신세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이 달 초 지하 1층에 530여평 규모의 테마 제안형 생활전문관을 오픈했다. 생활전문관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생활 가전 복합매장으로 리빙, 키친, 전자제품 등 3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곳에서는 가구, 가전, 침구류, 실내 인테리어 용품 및 주방용품 등 가정 내에서 필요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리빙관에는 침구수예, 가구, 목욕용품, 핸드피아 매장을 갖추었으며 키친관에는 주방 용품과 생활소품 매장을 각각 설치했다. 회사관계자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 된 라이프 스타일 제안형 매장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7개 점포에 단품 의류 편집매장인 '미스코드'를 새로 설치하고 여성 니트와 코트류, 티셔츠, 하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 직수입한 상품과 신세계 PB상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는 아울러 8월말부터 전 점에 스카프 편집매장을 오픈 하고 5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도 최근 청소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스니커즈 편집매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그랜드마트는 의류 편집매장인 G&G의 영업면적을 10평에서 20~30평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천 계양점, 수원 영통점 등지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편집매장의 경우 쇼핑의 편리성 때문에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편집매장 붐이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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