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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향후 수사 어떻게
입력2004-11-30 13:10:58
수정
2004.11.30 13:10:58
올해 전국을 무대로 이뤄진 수능 부정 수사를 맡은 경찰은 우선 이번에 적발된 문자메시지 550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TF가 제공한 문자메시지 1만2천건에 대한 조회가 끝나면 조사 해야할 문자메시지는 더 늘겠지만 일단 `저인망식' 수사 기법으로 적발된 이들 번호를 `기초 수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우선 KTF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대한 조회가 끝나는대로 이미 적발된 82명과의 연루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미 부정행위자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가입자의 인적사항과 주거지 등을파악한 만큼 이들을 소환하거나 직접 찾아가 조사할 방침이다.
김재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KTF 자료가 끝나는대로 이들을 소환하거나 직접 찾아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와 LGT 자료를 조회하는데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KTF 자료도 금명간 조회가 완료되고 관련자 소환도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각 지역 별로 수사를 분담할지는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인적사항 확인 결과 86~87년 생으로 나타난 가입자는 직접 조사할 계획이며 연령대가 이들과 다른 번호들은 부모들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감안, 세대별주민등록 등본을 조회해 가족 관계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각 조가 2~3명으로 구성된 서울과 충남 지역의 경우 광주 처럼 `중계조'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낮지만 전북의 경우 1조가 12명이나 돼 조직적 부정 여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 대상을 숫자로만 구성된 메시지에서 `언어 123'처럼 문자를포함한 메시지까지 확대 조사할 지 여부도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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