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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27일 소 501마리와 재방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오는 27일 소떼 501마리를 몰고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3일 통일부에 대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鄭周永씨가 이달 27일 방북한다는 보고를 현대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康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鄭씨 재방북 일자가 정부 차원에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문점을 거쳐 재방북하게 되는 鄭씨는 金正日 총비서와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鄭씨는 이번 방북에서 현대그룹이 추진중인 금강산관광사업의 유람선 첫 출항일을 확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강산관광 및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의 지속적이고도 안정적 추진에 관한 북한최고당국자의 다짐이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鄭씨는 북한 관계자들과 현대그룹의 북한 서해안 공단 및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 등 기타 경협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鄭씨가 북한에서 만날 상대자를 비롯해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대측은 鄭씨와 金正日 총비서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북한체제의 특성상 鄭씨가 북한에 들어가봐야 그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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