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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서울역 집회...주말 도심 교통체증
입력2000-04-29 00:00:00
수정
2000.04.29 00:00:00
송수경 기자
민주노총은 오는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29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자,농민.대학생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110주년 기념 및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 정부는 알짜 기업들을 해외에 매각하는 등2년간의 경제실정으로 우리 경제를 외국자본이 지배하는 식민경제로 만들었고 가진자들에겐 착취의 자유를, 노동자에겐 실업의 자유를 줬다"며 "노동자들은 총파업투쟁으로 정부 실정을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주 5일 근무제 실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중단 ▲임금 15.2% 인상과 단협 원상회복 등을 촉구하며5월31일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 2천5백여명도 조직적으로 참여해 노.학 연대투쟁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집회후 퇴계로, 회현 로터리, 을지로 입구, 광교 로터리 등을 거쳐종묘공원까지 4㎞구간 편도 3차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에 따라 서울역 주변과 명동, 종로 일대 등 서울 도심지역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교통경찰과 여경을 배치,시위대의 평화적 거리행진을 유도했고 전경 100개 중대 1만2천여명을 후면 도로에 대기시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송수경기자 SGH@YONHAPNEWS.CO.KR HANKSONG@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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