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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에너지 수송용 강관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고급 강관공장을 세웠다. 포스코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정준양 회장, 존 서머 US스틸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27만톤 규모의 고급강관 공장인 USP(United Spiral Pipe) 준공식을 가졌다. USP는 포스코를 비롯해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US스틸, 강관 제조경험이 풍부한 세아제강이 각각 35%, 35%, 3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이 공장은 최대 두께 25.4㎜의 강판을 소재로 24~64인치의 에너지 수송용 고급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강관을 생산하며 소재인 열연강판은 포스코와 US스틸이 절반씩 공급한다. 북미 지역은 에너지 수송용 강관 수요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거대 시장으로 지름 24인치 이상의 대구경 API 강관이 연간 200만톤 이상 사용되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은 에너지 수송용 강관의 최대 시장이며 향후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스코가 고급 API 강관 분야에 처음으로 투자해 설립한 USP가 북미 지역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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