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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부회장, 팬택계열 지배력 강화

C&I통해 계열사 관장…국내 휴대폰 1위 등극 야심도


팬택계열이 지난 5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수한 스카이텔레텍(옛 SK텔레텍)을 ㈜팬택과 합병시킨다. 이번 합병으로 팬택앤큐리텔이 합병법인 팬택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고,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자신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팬택C&I를 통해 계열사들을 확고하게 지배하게 된다.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 결의안을 승인했다. 양사는 10월중 합병 주주총회를 거친 뒤 오는 12월1일 합병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1.59:1로 스카이텔레텍 1주당 팬택 11.59주를 교부한다. 팬택은 합병을 위해 8,700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팬택의 액면가는 500원, 스카이텔레텍은 5,000원이며 기준 시가는 팬택 4,454원, 스카이텔레텍 5만1,641원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기존 스카이텔레텍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던 팬택앤큐리텔이 합병법인 팬택의 지분 48%를 갖는 최대주주가 된다. 스카이텔레텍의 2대 주주(지분율 29.1%)였던 SK텔레콤도 팬택 지분 22.7%를 가진 2대 주주로 부상한다. 박병엽 부회장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팬택C&I를 통해 계열사들을 관장하는 한층 탄탄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팬택C&I는 팬택앤큐리텔 지분 28.75%를 가진 최대주주다. 박 부회장의 팬택 개인지분은 종전 19.36%에서 4.3%로 크게 낮아진다. 팬택계열은 이번 합병을 통해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합병을 계기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팬택계열은 국내에서는 스카이(SKY) 휴대폰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팬택앤큐리텔과 브랜드가 사실상 이원화되는 셈이다. 특히 SK텔레콤을 합병법인의 2대 주주로 맞아들여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팬택의 유럽식(GSM) 휴대폰 기술과 시장개척 노하우에 스카이의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을 가미시켜 ‘팬택(PANTECH)’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를 꾀하게 된다. 팬택계열은 스카이텔레텍의 슬로건인 ‘It’s different(다르다)’를 세계 시장에 팬택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슬로건으로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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