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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명퇴바람 기승

◎상업은 지점장급 등 99명 대량 감원/타 은행도 대상직급 선정·퇴직금산정지난 11일 단행된 상업은행의 지점장급, 차장급 등 은행 간부진에 대한 대규모 명예퇴직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도 간부진 명퇴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은행 간부진 명퇴바람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H은행 고위관계자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간부진에 대한 인사개혁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대상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간부진에 대한 인원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책임자급(4급)이상 3백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는 서울은행 역시 오는 98년까지 현재 8천3백여명의 인원을 7천1백여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명예퇴직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단행된 상업은행의 간부 명퇴에서는 대상을 ▲1급은 50세이상 ▲2급은 49세이상 또는 2급승진후 7년이 경과한 사람 ▲3급은 44세이상 또는 3급승진후 6년이 경과한 사람들은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결과 지점장 경력이 있거나 현직 지점장인 지점장급 82명등 총 99명이 명퇴를 신청해 수리됐다. 급별로는 1급 59명, 2급 27명, 3급 13명이었다. 명퇴 특별퇴직금은 1급이 4억∼5억원, 2급이 3억∼4억원, 3급이 약 2억5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수년전부터 인건비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명예퇴직을 실시해 왔으나 대부분 여직원을 중심으로 한 하급직원들이 명퇴을 신청했고 간부진의 명퇴는 거의 없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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