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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이용 새 벼 「원농」 개발/한국원자력연구소
입력1997-09-05 00:00:00
수정
1997.09.05 00:00:00
◎수확량 월등·추수 재래종보다 20일 빨라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는 방사선생명과학연구팀 신인철 박사팀이 최근 방사선을 이용해 추수가 빠르고 수확량도 많은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벼 신품종(원농 1,2,4,5호)은 화성벼·섬진벼·추청벼(아끼바레) 등 재래 품종에 2백∼3백 그레이(Gy·방사선 단위)의 방사선을 쬐여 만든 돌연변이종이다.
신박사팀은 지난 3년동안 특성시험과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선발한 돌연변이종을 충남 홍성군에 2곳, 당진군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1곳 등 모두 4천여평의 농지에서 검증해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을 골라내는데 성공했다.
이 신품종 벼는 일반 재래종보다 평균 20일 정도 빨리 추수할 수 있고 수확량도 10a(약 3천평)당 20㎏정도 더 많다.
또 쌀의 흰부분(복백)이 적어 쌀맛이 좋으며 문고병같은 병충해에도 강하고 벼의 크기가 20㎝정도 작아 바람에 따른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벼를 곧 종자심의협의회에 신품종으로 등록한 뒤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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