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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경영 안정자금 1천억 요청/대구·경북 직물업계
입력1996-12-28 00:00:00
수정
1996.12.28 00:00:00
◎“어음할인 막혀 자금난 심각”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하영태)및 지역직물업계는 최근 심각한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에 적극 대처키 위해 「불황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직물업계의 생산량을 20% 줄이기로 하는 한편, 1천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상산업부에 건의했다.
대구직물업계는 금년들어 제림, 유화섬유, 이화직물, 원천산업등 중견수출업체가 부도를 낸데 이어, 예년 같으면 12월에 성수기로 접어들었던 홍콩 및 두바이시장마저 회복될 기미가 안보이는등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직물업계는 특히 대금결제가 여의치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블랙리스트가 공공연하게 나돌면서 은행은 물론 사채시장에서도 어음할인이 안돼 애를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은행들은 무역금융 지원을 기피하고 선적서류에 하자가 있을 경우 가차없이 하자보증부 네고(LG Nego)를 외면할 정도로 직물업체에 대한 여신을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황대책위원회는 긴급대책으로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의 지원과 함께 직물업계의 생산량 감산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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