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5.73포인트(0.34%) 하락한 1,691.9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은 해군 천안함 침몰 소식에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 장 초만 1,700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따른 부담감을 견뎌내지 못하고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2,407억원 어치 순매수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9억원, 181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억원의 순매도였으나, 비차익거래가 44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전체적으로 440억원의 매수우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95%), 증권(-1.70%), 통신업(-1.32%), 유통업(-1.22%), 섬유의복(-1.21%)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고, 철강금속(0.62%), 운수장비(0.53%), 기계(0.27%), 운수창고(0.1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24%), 한국전력(-0.67%), 신한지주(-0.23%), KB금융(-1.12%) 등이 하락했으며, 포스코(0.93%), 현대차(0.86%), 현대중공업(1.30%) 등은 상승했다. 특히 실적개선 기대감이 큰 하이닉스(2.78%)와 외국계 매수세가 몰린 우리금융(2.27%) 등은 2%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한가 10종목을 포함 26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 545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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