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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활로 나라밖서 찾는다

내수침체 활로 나라밖서 찾는다 국내 기업들 해외사업 강화 '해외에서 승부를 건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부분 확대'를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고 해외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투자를 크게 늘리고, 해외법인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20~40%늘려잡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자 자동차 등 주력업종에서 섬유에 이르기까지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해외공략을 가속화하고 국내 경기침체의 대응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 삼성전자는 60여개의 해외법인 매출을 지난해(220억달러)보다 20%이상 늘린 270억달러로 책정했다. 삼성은 반도체, 휴대폰 등 첨단기술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컴퓨터 관련 정보기기의 성장세가 이어져 이 목표달성은 가능한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디지털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하고 대형 거래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도 올 매출목표를 20~30%로 상향하고 경상이익도 최고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해외시장의 전략지역은 중국. LG전자 중국법인은 '종합가전에 성장기반을 둔 디지털 선도기업'을 올 사업목표로 잡고 공격적인 판매 전략 수립하는 동시에 2003년까지 총 4억3,000만 달러를 백색가전 및 브라운관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전자ㆍ전기부품 삼성SDI와 삼성전기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삼성전기는 8개 해외법인의 올 매출목표를 작년 17억달러보다 무려 40% 이상 늘어난 26억 달러로 잡았다. 올해 매출목표(5조3,000억원)를 감안하면 사상 최초로 절반이 넘는 것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것이다. 중국 천진공장은 올해 8억달러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47%, 디지털 영상부품 기지인 중국 동관공장은 7억5,000만달러로 역시 21%를 늘려잡았다. 특히 필리핀 정보통신 부품공장의 경우 지난해 8,000만 달러에서 올 3억 달러로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올해 총투자액 4,300억원 중 52%를 해외 설비증설에 투자키로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9개의 전해외 법인에서 흑자기록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아래 대형 CPT(컬러브라운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설비 증설, 중국ㆍ중남미 시장 적극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전기부품을 생산하는 LG산전은 중국 대련법인 매출을 1,500만달러로 30% 이상 늘리고, 베트남 법인도 570만달러로 지난해 480만달러부터 18% 늘렸다. 특히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을 7%로 끌어올리는 수익위주로 경영할 방침이다. ◇자동차 중국, 인도, 터키 등에서 현지공장을 운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올해 해외공장 판매목표를 지난해(10만대)보다 40%늘린 14만대로 잡았다. 생산도 16% 늘린 14만대로 잡았다. 현대가 중점 공략할 곳은 중국. 현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현지총괄본부를 설립한데 이어 생산차종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장쑤성 현지 합자공장(현대기아열달기차유한공사)의 프라이드 생산량을 연 3,000대에서 1만2,000대로 늘리고, 아반떼XD 등 소형차 1개 라인을 증설하기로 해다. 기아자동차도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을 올해내에 재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나섰다. ◇화학ㆍ섬유 중국을 '제2 내수시장화'한다는 전략아래 중국투자를 강화해온 LG화학은 중국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중국내 최대의 ABS 및 PVC 생산업체 위상을 구축하기로 했다. 닝보ABS 법인은 지난해 1억달러의 매출을 올해 1억3,000만달러로 늘리고, 순익도 지난해 1,300만달러에서 올해 2,000만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텐진 PVC법인도 올해 매출 1억4,000만달러, 순익 500만달러로 지난해(매출 1억2,000만달러, 순익 350만달러)보다 늘려 잡았다. ㈜효성은 올해말까지 중국 절강성에 7,000만달러를 투자, 연산 3,6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세우기로 했고, 신원은 과테말라 공장의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포철은 13개 전법인의 흑자를 지속하고, 중국 장가항포항강판 등 우수 해외법인들의 현지 주식시장 상장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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