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한국 도시 발자취
■ 한국도시 60년의 이야기 1,2(손정목 지음, 한울 펴냄)=광복 이후 60년간 한국 도시의 발자취를 더듬은 책. 북한의 남침 대비용으로 만들어진 제3한강교(한남대교)는 강남 신도시 개발의 촉매제가 됐다. 과천 신도시 개발, 행정수도 이전 추진은 국토균형개발이 아닌 북한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와우 아파트 붕괴 사건, 사창가였던 종로3가 소탕기와 최근 노무현 정권의 천도계획까지 한국 도시에 얽힌 각종 사연들이 펼쳐진다. 서울시 기획관리관과 도시계획국장, 내무국장을 거쳐 서울시립대학 대학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잡지 ‘도시문제’와 ‘서울’ 등에 연재된 글들을 묶었다. "향후 10년간 상품시장은 강세장"
■ 상품시장에 투자하라(짐 로저스 지음, 굿모닝북스 펴냄)=유가를 비롯해 구리, 납 등 금속가격이 지난해부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설탕, 커피 등 곡물 가격도 약세장에서 깨어나 오름세로 돌아설지 모르는 상황이다. 헤지펀드 투자자인 저자는 상품시장은 강세장이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 10년간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지난 수십년동안 상품시장 수익성이 주식시장보다 높았으며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주식 투자도 힘들다고 주장한다. 세계 상품시장을 움직이는 원칙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는 책. 15년 뒤 한국의 미래는…
■ 2020 미래한국(이주헌 외 지음, 한길사 펴냄)=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길사가 미래에 각광 받을 분야를 선정해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돌아온 답을 책으로 엮었다. IT(정보 기술)분야는 물론 BT(바이오 기술), NT(나노 기술), 여성, 환경, 통일, 문화 등 각종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인해 우리 일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풍경들을 그리고 있다. 각장 끝에는 독일과 미국에서 미래를 어떻게 조망하고 있는지 덧붙였다. 중국이 금서로 규정한 통렬한 중국 비판서
■ 추악한 중국인(보양 지음, 창해 펴냄)=‘맨 얼굴의 중국사’로 국내 독자에게 잘 알려진 저자는 지난 84년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추악한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이 강연에서 중국인의 더러움, 어지러움, 시끄러움을 비롯 중국인의 단결하지 못하는 민족성을 통렬히 비판했다. 보양의 강연 내용은 홍콩, 뉴욕 등의 잡지와 신문에 실렸고 추악한 중국인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보양은 이듬해인 85년 이 강연 원고를 바탕으로 한 32편의 평론을 책으로 묶어 출판했다. 하지만 중국 대륙에서는 이 책을 금서로 규정했다고 한다. 변화무쌍한 소비자를 사로잡는 법
■ 브랜드 설득(김훈철 지음, 다산북스 펴냄)=소비자 심리를 움직이는 설득 원리와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급속도로 변하는 시장에서 소비자를 사로 잡는 마케터 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심리의 설득 과정 단계를 알아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는 지각과정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주는 태도 과정 ▦브랜드 회상도를 높여주는 기억과정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주는 행동 과정 등 소비자 심리를 4단계로 나눈 뒤 각 단계별 브랜드 설득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부자 나라의 성공 비법
■ 카론의 동전 한 닢(정갑영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21세기 부강한 국가의 공통점은 ▦시장 친화 정책 ▦정부 정책 일관성과 효율성 ▦개방화 ▦지속적인 생산성 증가라고 말한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경제학 책을 썼던 정갑영 연세대 교수가 내놓은 국부론. 과거에는 자원이 국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었지만 이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국부 창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죽음의 강을 건너기 위해 카론(Charon)이라는 뱃사공에게 동전 한 닢을 지불해야 하는 그리스 신화에서 보듯 모든 현상에는 시장 경제 원칙이 흐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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