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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美에 부품공급
입력2004-08-04 18:27:42
수정
2004.08.04 18:27:42
2006년부터 다임러에 年1,800억원 규모
현대모비스, 美에 부품공급
2006년부터 다임러에 年1,800억원 규모
"글로벌 車부품업체로 도약"
현대모비스, 상반기 영업익 3,700억 '쾌조'
한규환(오른쪽) 현대모비스 사장과 탐 라소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사장이 롤링 섀시모델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에 핵심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4일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최소 10년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롤링섀시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규모는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 사상 단일품목으로는 사상최대인 연간 1,800억원에 이른다. 롤링섀시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 및 변속기, 브레이크 시스템,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 약 300여개 부품을 장착한 집합체로 전체 생산공정의 40%를 차지한다.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톰 라소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시의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에서 롤링섀시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약 350억원을 투자해 SUV 전문공장인 톨레도 공장 부지에 모듈 공장을 건설, 오는 2006년부터 생산된 모듈을 SUV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에 맞춰 내년 3월부터 이 공장에서 운전석, 섀시, 프론트 엔드 모듈을 연산 30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미국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GMㆍ포드 등에 대한 모듈 공급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날 현대모비스와의 계약에 앞서 현대모비스, 더 인더스트리(도장), 쿠카그룹(차체) 등 3곳의 부품공급업체 선정을 골자로 하는 부품공급자 종합단지화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가 신규단지 설립에 투자할 자금은 3,500억원(3억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8-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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