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가 감소하면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5일 오후 1시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72%(13.93포인트) 하락한 1,912.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한 때 1,91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 중이다.
투자주체 별로 보면 오전 한 때 1,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702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기관은 1,726억원을 내던지고 있다. 개인은 1,37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섬유·의복이 4%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철강·금속, 운송장비, 화학, 전기가스, 건설, 의료정밀 등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통신은 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새해 첫 날 지배구조개편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제일모직(028260)은 5%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도 모두 약세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들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2% 이상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5.59포인트) 상승한 559.32포인트를 기록하며 56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새해 첫 날에 이어 이날도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125억원, 기관은 33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80전 오른 1,111원30전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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