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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논의" 지경부-대형마트 대표 한자리에

윤상직 1차관 9일 간담… 생필품 등 가격 인상에 적정수준 유지 당부할듯

지식경제부가 대형 마트 '빅3' 대표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다. 연초부터 생활 필수품을중심으로 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일부 대형 마트가 이달부터 가격인상에 나선 데 따른 대응 성격이다.

6일 지경부에 따르면 윤상직(사진) 1차관은 9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최병렬 이마트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주요 대형 마트 대표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물가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의 건의사항을 듣고 당국의 요청사안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4%로 가파른 상승세는 최근 줄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서울에서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미국과 이란 갈등이 높아짐에 따라 석유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 물가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경부 차원에서 생필품 위주로 적정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해달라고 부탁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이마트는 이달 들어 코카콜라ㆍ우유ㆍ커피 등 26개 품목의 가격인상에 나섰다.



아울러 대형 마트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에 따른 영향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슈퍼의 CS유통 인수와 이마트의 SM마트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분유ㆍ시리얼ㆍ커피 등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SSM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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