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맞춤 취업전략] <30> 로레알코리아

랑콤, 로레알 파리, 비오템, 조르지오 아르마니, 랄프 로렌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화장품 그룹 로레알은 현재 130개국에 진출, 5만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로레알이 찾는 인재상은 한마디로 ‘FACE’로 요약된다. FACE는 ‘Flexibility(사고의 유연성)’, ‘Autonomy(기업가 정신)’, ‘Communication(의사표현력)’, ‘Energy(열정과 에너지)’를 의미한다. 로레알은 이 같은 인재상에 맞는 핵심 인재를 찾기 위해 자사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원칙을 지니고 있다. 로레알코리아는 매년 두 차례(하계 7월~8월, 동계 1월~2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번 대학생 3ㆍ4학년 혹은 대학원생(학교ㆍ전공 제한 없음)을 대상으로 15명~20명씩 연간 30명~40명의 인턴을 모집한다.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하는 만큼 인턴 채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치열한 입사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평균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지원하며, 서류전형, 영어 그룹토론, 1박 2일 워크샵 등 3차의 면접 과정을 거쳐 평균 최종 선발하게 된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은 7~8명이 한 팀을 이뤄 현장에서 즉석으로 주어지는 주제에 대해 약 40분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영어 그룹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이때 면접관은 어학능력 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능력과 토론을 이끌어가는 방식 등을 면밀히 관찰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그룹토론을 거쳐 선발된 35~40명 정도가 최종적으로 워크숍을 위해 1박 2일의 합숙 인터뷰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면접관들은 지원자를 5~6인의 팀으로 나눠 다양한 팀 활동과 ‘OO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발표하라’ 등의 구체적인 과제를 부여한다. 이 후 팀별로 과제 수행물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개개인의 창조성, 리더십, 팀워크, 시간관리 능력, 역할분담 등을 쉴새 없이 평가한다. 인턴의 최종 직원 선발률은 본인과 회사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평균 30% 이상이다. 때로는 인턴 과정을 마친 후 몇 개월에서 몇 년 뒤 입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도움말=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