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32개 참가국 대표선수 중 어떤 선수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월드컵 스타로 부상할지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에 못지 않게 이목이 집중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각국의 대표팀을 지휘하고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를 조련하고 길러낸 명감독들이다.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개개인이 가진 역량과 자질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팀워크를 통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내가 아는 양승옥 상무님 역시 전체를 아우르고 개개인을 조율할 줄 아는 명감독이다.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상품개발 담당자들의 숙명이라는 점을 늘 강조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천으로 전체를 이끌어 오셨다. 부서원에게는 항상 폭넓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셨다. 일례로 프리데이(free-day)라는 제도를 만들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발굴 환경을 조성하고, 정형화된 업무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환경과의 교류 및 경험으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셨다. 또한 부서 개개인에 대한 관심을 유머와 곁들여 표현하시면서 항상 넉넉한 여유를 보여주셨고, 각종 문화활동과 함께 새로운 것에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입사원부터 과장급까지 서로간의 신뢰가 형성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한다. 한마디로 양승옥 상무는 가히 명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명장의 수하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감히 많은 직장인들이 롤모델(role model)로 삼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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