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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융위기 해결 국제노력 촉구
입력1997-12-16 00:00:00
수정
1997.12.16 00:00:00
◎아세안 “미·일 등 중심역할 기대” 성명【콸라룸푸르 AFP·공동=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15일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공동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21세기에 대비한 「아세안 비전2020」을 채택했다.
아세안은 이날 9개 회원국 정상회담을 끝내고 성명을 통해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가능한 한 빨리 극복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국제 금융기관들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아세안 재무장관들이 2주 전에 만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아시아지역 통화의 폭락사태를 중단시키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중심적 역할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세안 정상들이 이날 채택한 비전 2020은 아세안이 세계 및 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세력이라고 강조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과 아세안 회원국들간의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촉구했다. 비전 2020은 또 금융시장 자유화와 자본시장, 세금, 보험, 관세분야 협력을 통한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약속하고 아세안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과 아세안의 공동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아세안 9개국 무역장관들은 이날 별도의 회담에서 9개 회원국 모두 관광시장을 개방하고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4개국은 해운부문, 브루나이·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은 항공운송부문, 베트남은 장거리통신부문을 각각 개방할 것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의정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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