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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면서 정감이 넘치는 자연을 그려 온 작가 황주희씨가 17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우리 자연의 모습을 맑은 농담의 조화로 차분하게 그려내기로 평이 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사계절의 산수풍경을 수묵담채로 그려낸 ‘복사꽃 향기’ ‘제주도의 봄기운’ 등 총 30여점을 소개한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문밖으로 나와 활짝 웃으며 반겨줄 것만 같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안정적인 구도가 포인트인 그의 실경산수(實景山水)는 따뜻한 우리네 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시는 23일까지. (02)73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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