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추가로 계약이 체결될 4척까지 합치면 영도조선소의 올해 수주물량은 총 12척(6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오는 2015년까지 영도조선소의 도크를 쉴 새 없이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밤낮으로 매진한 덕분에 지난 4년 간의 부진을 벗고 영도조선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일감 부족으로 인한 휴업 문제가 해소되면서 노사 모두가 경영 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의 해외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역시 1만1,000 TEU급ㆍ9,000TEU급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계약한 데 이어 유럽 지역에서 10척의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수주할 예정이다. 수빅조선소의 올해 총 수주 실적은 37척(약 22억달러 규모)으로, 이는 3년치의 조업 물량이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내년에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에서 각각 12억달러, 17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5년께 완전한 경영 정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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