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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연초부터 판촉경쟁 뜨겁다
입력2002-02-19 00:00:00
수정
2002.02.19 00:00:00
신모델출시·취득세지원·할부서비스등자동차 업계의 판촉 경쟁이 연초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차 등은 올해 자동차 시장선점을 위해 신모델출시, 취득세 지원, 할부 서비스 등 적극적인 판촉전을 전개하며 부동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특소세 인하 이후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월드카 TB'를 오는 4월 국내 시장에 조기 투입, 시장을 선점키로 했다.
현대차는 또 최근 출시한 포인트 카드의 조기 정착, 월드컵 마케팅 강화, 판매ㆍ정비ㆍ부품을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체제 구축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달 중 옵티마 구입 고객에게 54만원 상당의 김치 냉장고 1대를 지급하고 카렌스 고객은 3년간 자동차세(20만원)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노블레스 회원제'를 도입해 차량 가격 할인, 정비 무한 책임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아차는 또 이달 중 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의 국내 발표회를 갖고 3월 초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일 예정이다.
대우차도 이달 중 '대우차 서포터 캐어'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 저리 할부금리 적용, 보증 수리기간 연장, 최고 2억원의 보험 무료 가입 등의 서비스를 앞세워 판매증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우차는 오는 5월말까지 전차종을 대상으로 국민카드 결제 때 2~6개월 할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오는 3월까지 여성 고객에겐 구입 후 1년간 대금 지급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전 매장에서 2002년형 SM5를 시범 운전할 수 있는 시승테스트 제도를 운영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택시시장 공략을 위해 개인택시 구입자에겐 취득세(25만원 상당)를, 법인 택시에는 현금구매 때 1년 상당의 소모성 부품을 주기로 했다. 쌍용차도 내달 15일까지 코란도를 구입하는 대학 입학 및 졸업자에게 취득세를 돌려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시장은 오는 6월까지 특소세 인하, 월드컵 특수,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라며 "특히 연초 판매는 경쟁사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의미가 있어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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