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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9일째 전황] 남ㆍ북부 장악후 바그다드 친다

연합군, 작전계획 대폭 수정 미ㆍ영 연합군이 모래폭풍 등 악천후와 이라크 비정규군의 게릴라 전술로 곤욕을 치르면서 당초 계획했던 작전계획을 대폭 수정, 남부전선을 완전 장악한다는 이른바 `D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쟁 사령탑인 미 중부군 사령부는 당초 ▲이라크 남ㆍ북부에서 바그다드 동시 진공작전(A계획) ▲충격과 공포 작전을 통한 이라크 지휘부 섬멸(B계획) ▲유프라테스강 서안에서의 측면공격(C계획) 등 3가지 작전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이 같은 작전계획은 예기치 않은 모래폭풍과 이라크 중ㆍ남부 전선에서 페다인과 알-쿠드스, 바트당 민병대 등 비정규군의 게릴라전, 터키의 영공통과 거부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이라크 비정규군들의 연합군 보급선 후미 급습과 변복 위장, 거짓 항복 등을 통한 강력한 저항으로 미ㆍ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ㆍ영 연합군은 선(先) 이라크 남ㆍ북부 전선 장악, 후(後) 바그다드 진공의 D계획으로 작전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D계획의 핵심은 이라크 북부 전선에 공수사단을 급파, 이라크 북부전선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쿠웨이트 주둔 병력을 이라크 영내로 진입시킴으로써 남부전선을 완전 장악하는 것. 결국 미ㆍ영 연합군은 폭격기 및 크루즈 미사일을 통한 지속적인 공습에 이어 이라크 남ㆍ북부 전선을 완전 장악한 뒤 본격적으로 바그다드 진공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ㆍ영 연합군, 군사력에 이어 화력 보강. 바그다드 시내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력한 폭발이 발생하는 등 미ㆍ영 연합군의 화력이 증강되고 있다. CNN 방송은 28일(한국시간) 개전 후 가장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바그다드 상공이 짙은 연기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미ㆍ영 연합군이 어떤 폭탄을 사용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더 강력한 화력을 동원한 잔인한 전쟁이 본격화 됐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이를 해석하고 있다. 새롭게 증파되는 12만 미군 병력도 탱크ㆍ아파치 헬기로 중무장한 기계화사단이 주축을 이룬다. 그 동안 미ㆍ영 연합군은 속전속결을 위해 소총 등으로 경무장한 해병대ㆍ특수부대 등을 중심으로 작전을 펼쳤다. 남부도시 교전 지속 바그다드 남부 나자프와 나시리야 등에서는 이라크군의 저항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중인 미 3보병 사단 병력은 바그다드 남쪽 145㎞ 나자프 인근 지역에서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당국은 27일 미 해병대 병력 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실종된 병사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측은 전투 장소 및 구체적인 피해상황에 대해서는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라크군 당국은 이라크 남부에서 공화국 수비대가 “수많은 적군을 사살했으며 6대의 미군 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북부지역에 거점을 확보한 미 특수부대 요원들은 27일 추가적인 병력과 중화기 공수를 위한 작전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 장순욱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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