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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품권] 설 세뱃돈으로 인기
입력1999-02-13 00:00:00
수정
1999.02.13 00:00:00
- 매출 평소보다 3배늘어설을 맞아 한국도서보급에서 발매하는 도서상품권이 세뱃돈의 대용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서상품권은 하루 매출이 평균 5만매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3배 가량 늘어난 15만매를 웃돌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주머니가 빈 탓도 있겠지만, 특히 이번 설날은 졸업시즌과 겹쳐 각급학교에서 졸업상품 및 졸업생 선물로 주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의 위례상고등 일부 학교에서는 500~1,000매 가량을 졸업생 선물로 일괄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한 직장인은 설 세뱃돈 마련을 위해 도서상품권 40매를 일괄구매하면서 『이번 설날에는 자녀들에게 돈을 주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서점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도록 해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설날 세뱃돈과 졸업생 시상품 및 졸업선물로 사용하기 위한 구입문의가 폭증하자 한국도서보급에서는 설날 세뱃돈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한 「세뱃돈 봉투」를 특별 제작해 전국 6,000여 서점에 배포했다. 또 도서상품권을 졸업선물로 사용하고자 하는 학교에는 학교마크와 메모를 담은 인쇄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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