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이윤호(사진)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주요 관계자는 이날 "사공일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장관이 무협 회장직을 맡는 쪽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재계의 한 핵심관계자도 "이 전 장관이 신임 무협 회장으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재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지경부 장관과 주러시아 대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를 맡고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LG경제연구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장관은 안현호 무협 상근부회장과는 지경부 재직 시절 장관과 산업경제실 실장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무협은 10일과 다음주 후반 연이어 열리는 무협 회장과 상근부회장을 포함, 총 30명의 회장단회의를 통해 새 회장을 추대한다. 추대된 인물은 20일 이사회 보고와 22일 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
이와 관련, 안현호 무협 부회장은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무협 회장은 회장단회의를 통해 추대되는 만큼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주 초 시작돼 윤곽은 다음주 후반 개최되는 회의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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