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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얕은 주름살 레이저치료 효과

강진수(강진수피부과원장)◇세월의 훈장 주름 한 살이라도 젊어 보이고 싶은 여성의 심리에 쐬기를 박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주름이다. 세월의 훈장이니, 인생의 연륜이니 하며 찬미를 하지만 이 세상의 어떤 여인네 치고 주름을 반기며 환영할 사람은 없다. 표피를 탄력 있게 지탱해 주는 요소는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섬유소다. 그런데 이들 섬유소는 나이가 들어가고 자외선 등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위축, 퇴화되며 숫자가 줄어든다. 그 결과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고 거미, 주근깨, 검버섯 같은 색소 얼룩이 생기게 된다. 주름은 얼굴의 피부 중 가장 얇은 부위인 눈가부터 생겨난다. 눈가는 피부 두께가 0.06미리 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얇기 때문이다. 각질층도 얇아 수분이나 지방의 양이 다른 부위보다 적은 탓에 천연 피지 막의 형성이 어렵고 늘 건조한 상태이기 쉽다. 게다가 항상 노출이 되고 표정을 형성해 까마귀 발톱 같은 주름이 찍히게 된다. 이마엔 굵은 주름, 양미간엔 여덟 팔자 주름, 입술 주위엔 세로 주름이 생긴다. 그래서 예전엔 살만하다 싶은 집의 안방 마님들은 한약재인 당귀의 뿌리와 잎을 말려 빻은 가루 주머니 등을 세수 대야에 담아 놓고 세수를 하기도 했다. 이들 약재 가루가 얼굴에 탄력을 주고 잔주름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천연 미용법인 셈인데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만으로는 세월의 훈장을 획기적으로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다. 의료계의 화두가 생명연장과 더불어 삶의 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름제거를 위한 획기적인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얕은 주름살은 레이저 치료나 화학박피술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비윰 야그 레이저나 쿨 터치 레이저 등을 이용해 진피 상부까지 깎아내어 눈가나 얼굴에 생긴 주름을 제거하거나 TCA 같은 산성 부식제를 피부에 얇게 발라 주름을 제거할 수 있다. 굵은 주름은 대개 안면근육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하여 생기게 된다. 보톡스 같은 주사제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름을 만드는 활동성을 떨어뜨리면 굵은 주름을 순식간에 펼 수 있게 된다.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로 미세하게 피부를 갈아주는 다이아몬드 필링도 최근 인기 있는 주름살 해결법 중의 하나. 입자가 날리지 않아 위생적이며 통증도 거의 없다.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회사원들에게 적합하다. (02)584-9007,872-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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