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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업계] 가교리스 배드컴퍼니로 활용을

리스금융회사들은 리스업계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가교리스사인 한국리스여신을 「배드 컴퍼니(BAD COMPANY)」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감독당국에 제시할 계획이다. 또 신규 자금조달이 어려운 리스업계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10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리스사 사장들은 11일 오후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모여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리스업계 현안 및 정책 건의사항」을 관계당국에 전달한다. 리스사들이 내놓은 「배드 컴퍼니 방식」은 가교리스사가 리스사들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리스채권을 매각 또는 유동화 증권을 통해 조기에 정리하자는 것이다. 리스업계는 『리스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계설비투자의 31%를 차지하고 절반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는데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기업회생에 필수적인 생산설비인 리스채권의 특수성을 배려해 주지 않아 부실채권 회수가 더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25개 리스회사의 납입자본금은 10조원이며 자산은 40조원이다. 채무는 35조원으로 원화채무가 20조, 외화채무가 15조원이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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