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미 센트릭(Me Centric)'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서 '5G 로 가는 길'(The Road to 5G)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MWC상하이는 세계 통신회사들의 연합인 GSMA가 매년 개최하는 MWC의 아시아판으로 '작은 MWC'로 불린다. 전 세계 이동통신·모바일 기기의 미래 기술을 볼 수 있는 국제 전시회로, 2012년부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MAE)라는 명칭으로 개최되던 것을 올해부터는 MWC 상하이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부회장은 MWC 상하이 둘째날인 오는 16일 오전 기조연설에서 포스트 4G(롱텀에볼루션, LTE) 시대에 대한 방향성으로 '미 센트릭'을 제안한다. 미 센트릭은 통신기술의 발달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로 모든 서비스가 개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 부회장은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고도화로 인해 포스트 LTE 시대는 시장 변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 "과거 소수의 백만장자들이 누리던 수많은 특권이 이제 5G를 기반으로 일반 대중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또 "이를 위해서는 5G 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이는 개개인이 중심이 되는 미센트릭 시대의 초석이 돼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부회장은 미 센트릭 구현을 위한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사례로 '비디오 LTE 포털'과 '홈 IoT'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이 부회장의 기조연설이 LG유플러스가 5G가 상용화되는 2020년께 IoT세계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MWC 상하이 개최 기간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미팅을 하는 등 광폭 행보에도 나선다. 미래 핵심 사업의 축인 IoT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커머스 관련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쇼핑과 마케팅에 고객 위치 행동 인지, 손 또는 손가락 제스처 인식, 2D 카메라를 통한 전신동작 인식, 단말기 움직임을 기억하며 인증하는 보안, 유전자 검사 등 개인맞춤형 의료진단 분야를 눈여결 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세계 최초 보이스 오브 LTE(VoLTE) 통신사업자간 연동과 상용화에 대해 GSMA로부터 공로상을 받는다. GSMA는 LG유플러스가 안정적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해 VoLTE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VoLTE 로밍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조연성을 했던 황창규 KT 회장도 2년 연속 상하이를 찾는다. 황 회장은 GSMA이사회에 참석하고 중국 현지 사업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T는 MWC 상하이에 전시부서를 차리고 경기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신제품을 함께 소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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