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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등 재정위기 다시 부상… 당분간 외국인 매수 어려울듯

총선과 옵션 만기라는 2개의 이벤트가 큰 영향 없이 끝나면서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문제와 국내외 기업의 실적 등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6월 이전까지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유럽 재정위기의 재부각과 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으로 한때 25포인트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7.78포인트(0.39%) 내린 1,98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3,664억원어치나 팔아 치우며 사흘 연속 순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8일(4,209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특히 선물을 9,288억원이나 내다 팔면서 2,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총선과 옵션 만기 이벤트까지 종료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외국인의 최근 매도세에 변화가 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이 이전처럼 순매수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스페인 국채 문제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고 미국과 국내 기업의 실적 모멘텀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달까지는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이 실탄을 빠르게 확보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최근 스페인 문제도 재부각 되고 있어서 당분간 외국인 매매는 중립 이하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옵션만기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은 장 막판에 지수가 반등하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털어낼 기회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선ㆍ현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최근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5월 만기 때는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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