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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달째 하락
입력1999-02-02 00:00:00
수정
1999.02.02 00:00:00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떨어져 앞으로 소비자물가의 안정세를 예고했다.한국은행은 지난 1월중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12월보다 1.1% 하락해 98년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지난해 1월에 비해서도 1.8%떨어졌다.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87년 3월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시장의 1차거래단계인 기업상호간 상품(수입품 제외)과 서비스(기업용)의 가격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1월중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과실류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하락으로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간재와 원자재의 생산자물가 수준은 8개월~10개월 정도 지난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며 『특별한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과 관급공사 계약금액 산정시 기준 지표로 활용된다. 또 물품의 구입과 입찰의 기준가격이 되며 기업이 자산재평가를 할 때도 기준지표로 쓰인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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