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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공기업] 첨단 재무정보시스템 구축 '한국수자원공사'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입찰서 결제까지 인터넷으로 OK - 입찰업무 투명성 높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고석구ㆍ사진)는 공기업부터 투명 경영과 재무업무혁신에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한 재무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 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물품구매는 물론 시설공사와 용역입찰, 대금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인터넷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수자원공사는 핵심기능인 전자금융과 전자입찰, 회계전표 전자결재 기능을 재무시스템에서 일괄 처리해 공공기관 디지털 경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자금융시스템의 활용으로 종래 지출내역자료를 작성하거나 당좌수표를 발행하여 직원이 거래은행으로 나가서 지출 의뢰하던 절차가 필요 없게 되었다.
지출품의서의 결재가 완료되는 즉시 민간은행 주전산기와 상호 개설된 직통라인을 통해 전국 은행공동망으로 연결되어 실시간 자동으로 자금이 지출될 수 있다. 자금 수납을 위해서 25,000여 개의 가상계좌(코드 겸용 수납계좌)를 미리 지정한 후 외부로부터 수납 된 모든 자금 내역을 실시간 집계·조회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은행에 출입할 필요 없이 금융업무 전체를 사무실에서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올 들어서 만도 이미 220억원 상당의 입찰을 성공적으로 집행한 바 있다.
공사는 입찰계획과 참가신청, 예비가 추첨, 낙찰자 결정 등 입찰의 전체 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태에서 진행해 입찰업무를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전자입찰시스템의 특징은 계약청구 단계에서부터 입찰, 계약현황관리, 전표작성, 자금지출에 이르기까지 필요 정보가 업무진행 단계별로 자동적으로 통합 데이터베이스 내에 축적된다는데 있다. 시스템 내 어느 부문에서 한 번 입력을 하게 되면 전부문에 그 자료가 유통됨으로써 실시간으로 연계 처리되며 그 내용을 전 직원이 볼 수 있어 효율성과 투명성 효과가 극대화된다.
회계업무까지 과감하게 전자결제를 도입함으로써 공사는 국내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서류의 실물이동을 없애고 종이 없는 사무실 구현을 목표로 한 무전표 사무처리환경을 갖춘 셈이다.
이러한 수자원공사의 선진시스템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자 많은 공공기관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국민의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중인 전자정부 구현의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게 됨으로써 공공기관 업무 혁신의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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