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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4분기 경제전망발표 내용 관심

대통령선거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 관심은 오로지 대선 결과에만 집중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북한이 핵개발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면서 경제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지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조흥은행 매각 문제다. 당초 정부는 조흥은행 매각을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지만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매각 자체가 상당기간 연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조흥은행의 조속한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조흥은행 처리 방향은 대선이 끝난 후에야 명확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열리는 공자위 매각소위도 유야무야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잠잠했던 집값도 다시 들먹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도소득세 부과 강화기준이 시행되기 앞서 1가구 다주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자 집값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최근 전통적인 이사철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다시 오르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정권교체기를 맞아 집값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소비가 어느 정도 되살아 날지도 관심거리다. 이미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소비심리는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연말 소비도 그리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전윤철 경제부총리는 16일 국책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말 및 연초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 최대의 과제가 '가계대출 연착륙'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 문제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17일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갖고 가계대출 억제 등 최근의 금융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박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경제안정을 위해 가계대출 억제 강도를 조절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0일 4ㆍ4분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전망은 내년 경기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성장률은 수해복구를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 등으로 3분기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들어 수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됨에 따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소비위축 현상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내년 경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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