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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해외공략 본격화/제일제당 미·일 이어 중·필리핀 상륙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은 8일 자사 컨디션의 수출지역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필리핀 등으로 확대시켰으며 내년부터는 대만·유럽 등지로 더욱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컨디션이 지난 93년 미국에 처음 수출된 이후 현재 총 3백만병, 6백만달러어치가 해외에 수출됐으며 올 연말까지 4백만병, 내년에는 1천만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힘입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도 상륙, 현지 테스트마케팅을 거쳐 연말부터 컨디션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인구가 12억명에 달하는데다 독주를 많이 마셔 숙취해소음료의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중국시장도 겨냥, 지난달 중국 창녕집단과 합작으로 설립한 북경창녕희걸유한공사를 통해 내년초부터 컨디션을 현지에서 생산, 집중 판매할 방침이다. 이로써 컨디션은 미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생산 및 판매거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는 대만, 유럽 등지로 판매지역을 늘려나가는 한편 인지도 및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지 마케팅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제일제당측은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된 숙취예방 및 완화 효과가 있는 전문 기능성 음료 컨디션이 외국 음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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