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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女탤런트 A모양 거액요구 납치후 풀려나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최수문 기자
인기 여자탤런트가 거액을 요구하는 남자에게 납치당한 뒤 6시간동안 끌려 다니다 돈을 뺏기고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여자탤런트 A씨가 서울 용산의 하얏트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에 탄 채 30대 초반의 남자에 의해 납치됐다. 이 남자는 A씨에게 5,000만원을 요구했고 A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A씨의 승용차를 운전해 경기도 일대를 6시간 동안 돌아다니다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120만원을 인출했다.
이 남자는 2일 오전 5시 A씨를 처음 납치했던 호텔에 다시 데려다 놓은 후 달아났으며 같은 날 낮 12시까지 현금 5,000만원을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 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2일 오전 11시30분께 돈을 받으러 약속장소에 나왔던 범인은 경찰이 잠복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또 범인이 현금을 인출할 때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찍힌 사진 등을 확보,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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