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지만 외국인이 장을 받치고 있고 투자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라며 “조정이 중간에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정보기술(IT)주가 주춤하면서 지수가 2.51포인트 내린 920.5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681만주와 2조7,03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03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4억원과 58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1.32% 내려 48만원대로 하락했고 LG필립스LCD(2.20%), LG전자(1.60%) 등 IT주가 하락했다. 다만 삼성SDI는 외국인 매수세로 3.30% 상승했다. 철강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포스코(2.15%) 등 철강주가 강세였다. 신한지주(2.17%) 등 은행주도 뛰었다. 현대건설(3.81%) 등 건설주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개인참여가 늘며 지수가 2.98포인트(0.67%) 오른 449.02포인트로 4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102개를 포함해 45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392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854만주와 1조5,930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2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과 1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인터파크(상한가), CJ인터넷(5.60%)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고 주성엔지니어링(2.76%), CJ홈쇼핑(2.34%) 등도 상승했다. 테마주의 경우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창투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위성DMBㆍ줄기세포ㆍ무선인터넷 등은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됐다. ◇선물=코스피200 3월물이 전날보다 0.50포인트(0.42%) 내린 119.8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0계약, 2,025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276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14만7,412계약, 미결제약정은 1,278계약 줄어든 9만325계약이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인 시장베이시스는 0.30으로 콘탱고 상태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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