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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중국 진출 기반 다지기 '돌입'

지난해 무서운 성장세로 주목을 받았던 STX그룹이 중국 현지 법률 사무소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선다. STX 관계자는 "STX그룹 전략기획팀 고위 임원이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현지 법률사무소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STX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대비한 자문을 받는 논의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공업계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STX 또한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우선 중국 현지 법률 자문을 통해 충분히 상황을 파악한 뒤 행동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STX가 이처럼 베이징의 법률사무소와 파트너십 체결을 먼저 추진하는 것은 중국현지 사업의 경우 토지 임대, 지분 참가부터 시작해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 자칫하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STX 계열사 가운데 중국 진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STX조선과 조선용 기자재를 만드는 STX엔파코로 특히 STX조선은 진해조선소 부지가 20여만평으로 협소해중국에 블록공장을 만들어야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STX는 디젤엔진 제품분야의 중국내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순시에 위치한 STX중공유한공사에 5천만달러 규모의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둥성 옌타이 등에 블록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하고 있다. 또한 STX는 산둥성 칭다오시의 소규모 조선기자재 생산공장도 규모 확대 등을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TX측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강덕수 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은 STX가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기위해 반드시 개척해야할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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