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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함께 세계로 미래로] CJ그룹, '한류' 소프트 파워로 매출 3조 초읽기

베이징 리두에 지난해 오픈한 CJ푸드월드. CJ그룹은 뚜레쥬르와 비비고, 빕스, 투썸플레이스 등 4개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CJ푸드월드의 문을 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CJ그룹이 2016년 중국 진출 20주년을 앞두고 현지 '넘버원' 생활문화 창조기업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바이오·식품·서비스·엔터테인먼트·미디어·신유통 등 국내 사업 부문을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현지 매출액 3조원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2020년까지 그룹 매출액에서 해외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그레이트CJ' 달성에 중국시장을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CJ그룹에 따르면 작년 중국시장 매출액은 2조9,349억원으로 2012년(2조4,772억원)보다 18.48% 늘었다. 특히 2010년 1조4,328억원이었던 매출액이 3년 새 두 배 넘게 느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중국시장 매출 3조원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2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CJ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CJ가 중국에서 넘버원 생활문화 창조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제품을 단순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한식과 한류 콘텐츠, 나아가 우리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로 현지인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 아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CJ그룹이 성공신화의 첫 페이지를 쓰기 시작한 건 1996년. 당시 청도에 육가공 공장을 설립하면서 계열사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첫 발을 디뎠다. 특히 2007년 현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자로 세운 얼상CJ의 '백옥 두부'가 베이징 두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등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표 두부 브랜드로 우뚝 섰다. 또 2012년 중국 심양에 4억 달러를 투자해 라이신 공장을 완공하면서 글로벌 라이신 시장에서 선두업체인 중국 GBT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 CJ푸드빌도 마찬가지다. 2005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로 중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4개 외식 브랜드 6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뚜레쥬르·비비고·빕스·투썸플레이스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외식문화공간인 'CJ푸드월드'를 오픈해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이 먹거리라면 CJ오쇼핑과 CJ CGV, CJ E&M은 쇼핑과 문화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다. 2004년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CJ오쇼핑의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취급고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CJ E&M은 현지 합자법인 '야저우롄촹'을 통해 뮤지컬 '맘마미아'를 제작하고, 합작영화 '이별계약'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문화 콘텐츠로 현지인과 교감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딘 CJ CGV는 상하이와 베이징, 우한 등 16개 도시 28개 극장에서 216개 스크린을 운영한다. 영화는 물론 CJ 외식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리틀 CJ타운'으로 불리는 'CGV베이징 이디강'을 2012년 4월 열어 현지인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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