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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60억번째 지구가족 탄생

유엔이 지정한 지구상의 60억번째 인류가 이날 자정 보스니아에서 태어난 것이다. 이날 0시2분(현지시각) 산모 파티마 네비치(29)가 3.6㎏짜리 건강한 남자아이를 분만했으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보스니아 수도인 사라예보 소아과 병원의 이드리스 부크비치 원장이 발표했다.유엔본부의 인구시계가 60억명을 가리킨 이날 60억번째의 인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인구 60억을 돌파할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11일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 60년 30억명이었던 세계인구는 평균수명 연장과 유아 사망률 감소로 불과 40여년 만에 두배로 늘어났다. 『인구 증가가 식량생산을 앞지를 것』이라는 로버트 토머스 멜서스의 「인구론」은 빗나갔지만 인구증가의 문제는 여전히 인류의 숙제로 남아 있다. Y2K에 이어 Y6B(인구 60억명 문제)가 새 천년의 또다른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인류는 매년 프랑스·그리스·스웨덴 인구를 모두 합친 7,800만명을 양산하게 된다. 94년 카이로 유엔인구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에서는 세계인구를 억제하는 사업에 들어가는 한해 비용을 170억달러로 추산했는데 이는 세계가 군비경쟁에 쏟아붓는 돈의 1주일치에 불과하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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