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LG그룹의 태양전지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81% 오른 2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우리투자증권은 “LG의 태양광발전사업 진출과 LG계열사로부터의 주성엔지니어링의 장비 수주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주성의 태양전지용 장비 개발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태양전지시장 확대와 더불어 대표적인 수혜업체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주성은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를 턴키로 수주해 제조하고 있으며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도 개발 중이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시장의 경우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주성이나 해외 업체와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주성이 국내 시장에서의 장비 수주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시장의 경우 이미 일본 및 유럽시장에서 다년간 경험이 있는 업체들이 존재하는데다 안정화된 효율도 나오고 있어 국내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초기 단계부터 주성의 장비 수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LG의 태양광발전사업 진출에 따른 태양전지 장비 매출을 주성의 기업가치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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