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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 반전
입력1999-10-14 00:00:00
수정
1999.10.14 00:00:00
김호정 기자
또 오는 2002년까지 해마다 두자릿수의 증가세가 이어져 2002년에는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2,5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미국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퀘스트사는 14일 지난 97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02년에는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2,51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기업들의 주력 생산품인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PC 및 전자제품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245억달러에서 올해 250억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테이터퀘스트는 특히 메모리반도체 판매액이 2002년에는 8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불과 3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으로 급신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데이터퀘스트는 지난달 발생한 타이완 지진에 따른 공급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량은 수급 불균형을 우려할 정도로 감소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03년부터는 반도체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인 론 본은 『타이완 지진으로 인한 공급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타이완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을 늘려 수급 불균형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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