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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그룹 승부수] 포스코ICT

제조·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

포스코ICT는 지난해 2월 브라질 상파울루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포스코ICT는 지난해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올해 구체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포스코ICT

포스코ICT는 두 개의 회사가 하나로 합쳐진 지난해의 물리적인 결합을 넘어 올해는 화학적인 융합을 이끌어내고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사업적인 측면에서 포스코ICT가 가지고 있는 강점인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는 철강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면, 앞으로는 제조ㆍ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이 넓어진다. 영역을 넓힐 뿐만 아니라 융합형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포스코ICT는 국내외에서 철도IT시스템,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신재생 에너지 복합단지 개발, 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는 LED 조명, 스마트그리드, 클라우드컴퓨팅 같은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도 조기 사업화를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포스코ICT는 포스코LED를 설립하고 친환경 조명I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제주도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부터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에 포스코ICT의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희(H.E.E.ㆍHome Energy Economizer, 喜)'가 적용된다. '희'는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을 쉽게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된 에너지관리시스템이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포스코 계열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고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실제로 포스코ICT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시에 사무소를 개설해 포스코의 해외 생산기지에 대한 IT지원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호치민 시의 포스코 ICT 사무소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는 국내 인력이 현지 고객사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저비용ㆍ고품질의 IT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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