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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수중익 쌍동 카페리/현대중 세계 첫 개발
입력1996-12-21 00:00:00
수정
1996.12.21 00:00:00
◎모형선제작 시험성공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세계 최초로 수중익을 이용한 초고속 쌍동카페리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중익선은 비행기 날개와 같은 것을 배 아랫부분에 설치한 배로 비행기가 뜨는 원리인 양력과 배의 부상력인 부력을 동시에 이용, 물의 저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는 이와관련 최근 모형선(실물크기의 15분의 1)을 제작, 선박개발의 최종 관문인 모형시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가 독자 개발한 카페리는 뱃머리와 후미부분에 수중익을 장착했으며 길이 80m, 너비 20.8m의 대형으로 8백명의 승객과 1백대 이상의 자동차를 싣고 60노트(시속 약 1백10㎞)로 달릴 수 있다.
또 악천후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없으며 항속거리가 1천5백㎞로 장거리여서 한번의 급유로 인천∼제주구간을 4번이상 운항할 수 있으며 러시아 및 중국 등까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는 대형 초고속선의 개발을 계기로 내년까지 80노트(시속 약 1백50㎞) 속력의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고속 쌍동컨테이너선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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