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23%) 상승한 1,887.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0.69%) 오른 1,895.77로 개장해 1,890선 안팎에서 좁은 범위의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피 반등은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던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날 코스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도 지수가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국내 증시의 가격매력이 부각되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9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69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72억원)와 비차익거래(505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577억원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은행(1.31%), 철강·금속(1.11%), 보험(0.97%), 운수창고(0.93%)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통신업(-1.28%), 의료정밀(-1.04%), 섬유의복(-0.56%) 등은 하락했다.
소형주부터 대형주까지 모두 오른 가운데 특히 대형주의 상승폭이 컸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상승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전일보다 0.02%, 0.0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상당수가 올랐다.
고려아연(6.40%), 삼성SDI(3.61%), 삼성생명(2.44%), LG화학(1.95%) 등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반면 SK텔레콤(-2.54%), 이마트(-2.46%), LG유플러스(-2.33%) 등은 전 거래일보다 크게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26%) 상승한 542.21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129억원)과 기관(6억원)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소폭이나마 유발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