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00원(1.66%) 내린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장중 5만2,7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4일 이후 하루도 오르지 못했다.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장 이유는 실적둔화 우려감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태블릿PC의 부진에 따라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가동률과 수익성도 떨어져 3·4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4·4분기 역시 영업적자 10억원으로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갤럭시S6 부품이 신규 출하되는 내년 2·4분기까지는 이익 모멘텀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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