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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텔레텍 “화의만 받아주오”

◎“일업체와 150억규모 쓰레기처리기 계약/내달말엔 동남아에 GSM 700억 수출 재기 자신 있어요”「화의 신청만 받아들여진다면…」 18일 부도가 난 핵심텔레텍(대표 정창훈)의 간절한 소망이다. 핵심은 순간적인 자금압박으로 흑자 부도를 맞았지만 화의 신청만 받아들여진다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굵직굵직한 수출 계약건이 기다리고 있다. 핵심은 최근 일본업체와 1백50억원 규모의 쓰레기처리기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르면 다음달부터 동남아시아에 7백억원 규모의 GSM 단말기를 수출하기로 돼 있었다. 도장만 찍으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SK텔레콤에 1백80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터미널(MMT)을 공급하기로 돼 있기도 하다. 그래서 핵심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한두달만 버텼으면 부도는 핵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또 내년 3월에는 CDMA 단말기, 5월에는 PCS 단말기를 내놓고 본격적인 단말기 사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김경환 기획실장은 『그동안 투자한 연구개발비의 성과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의만 성사된다면 핵심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내부적인 자구노력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무한기술투자, 한솔PCS, 서울TRS, 한세텔레콤 등에 투자한 지분을 우선적으로 매각하고 대림동 공장 및 방배동 본사 등 부동산을 팔아 1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수를 3분 2로 줄여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유망한 중견 정보통신업체가 내부적인 요인 보다 금융환경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부도를 맞았지만 한번은 다시 갱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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