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4.26%(1만9,000원) 오른 46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려아연의 강세에 대해 3ㆍ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4ㆍ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아연과 연의 가격은 8월에 비해 각각 11%, 15%, 금과 은도 각각 7%, 17% 상승했다”며 “3ㆍ4분기 실적악화는 제품 판매가가 원가보다 한달 후행 해 약 483억원의 영업이익이4ㆍ4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고려아연이 예상치(2,350억원)를 뛰어넘는 2,514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에 이연된 이익까지 포함하면 3ㆍ4분기 대비 67%가량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도 “10월 은생산설비 4,000톤 증설과 내년 2월 동공장 증설도 예정돼 있다”며 “4ㆍ4분기부터 증설모멘텀이 본격화 돼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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