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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범여권 반응
입력2007-07-19 19:16:54
수정
2007.07.19 19:16:54
"李-朴 맷집만 훈련 부실·면죄부 청문회"
범여권이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검증청문회에 대해 “면죄부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19일 한나라당 청문회가 사실상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데 대해 공식 논평을 통해 “부실한 질문에 부실한 답변, 결과적으로 부실한 검증을 만든 ‘부실 청문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박 전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이 9억원이 아니라 6억원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을 빼고는 하나도 새롭게 검증된 것이 없는 청문회였다”며 “(대선 예비)후보자의 맷집만 훈련시킨 청문회였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인준을 받는 국무총리나 장관의 검증 과정을 보면 주민등록 초본은 기본적인 자료로 의원이 요청하는 자료이고 본인들도 제시한다”고 말해 이 전 시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한 신상자료 공개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유종필 중도통합민주당 대변인도 “한나라당 검증위원장조차도 별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듬성듬성한 그물로 (대선 후보 관련 의혹들을) 빠져나가려 할지 모르지만 국민의 그물은 촘촘하기 때문에 결국 걸리고 말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19일 자신과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이 이 전 시장 측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시장 측이 고소를 했던 것에 대해 “도둑을 잡기 위해 CCTV를 설치했더니 오히려 절도범이 초상권이나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률 의원은 이 전시장에 대해 맞고소를 한 김혁규 의원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이날 검찰에 출두, 이 전 시장의 명예훼손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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