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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3∙4분기에도 의미있는 영업이익 개선 추세를 이어갈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3∙4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인력감축에 따른 250억~280억원의 일회성 비용지출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SK브로드밴드 실적 호전의 배경으로는 SK텔레콤의 재판매 효과와 함께 기업사업부분의 고성장이 꼽혔다.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재판매로 SK브르도밴드는 적어도 1,000억원의 마케팅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현재 기업용 인터넷전화(VoIP)와 전용회선에 영업력이 집중되면서 기업부문의 성장세가 향후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287억원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양호한 이익증가세와 내년 하반기에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SK텔레콤과의 합병가능성도 앞으로 주가를 이끌 모멘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5만5,00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도 “3∙4분기 영업이익은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지만 향후 연간 25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4∙4분기 이후 영업이익의 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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