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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규 서울 서대문구청장

『지난 3년동안의 민선1기 자치제가 미래지향적인 자치구를 만들기 위한 틀을 마련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민선2기는 그 토대위에 공들여 탑을 쌓을 때입니다. 비록 많은 권한이 아직 중앙정부와 시에 남아있어 구청장은 책임만 있고 권한은 미약하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의 지방자치제도 점차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믿습니다.』민선1기 임기중 성실하고 알차게 구살림을 꾸렸다는 평가속에 재선에 성공한 이정규(李政奎)서대문구청장은 『공직자의 최고가치는 깨끗함과 정직에 있는만큼 재직때는 물론 물러난 뒤에도 주민들의 가슴에 청렴하고 강직한 단체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민선1기 단체장 재임시 추진해온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개관이 결실을 맺게 됐는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의 산 교육장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오는 5일 개관됩니다. 사실 중앙정부가 앞장서 해야할 일을 구차원에서 해냈다는데 대해 서대문구 주민들 모두는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선2기 구정운영방안과 목표는. ▲「통합·친절·복지·경영·앞선행정」의 5대 구정지표를 설정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지역발전과 구민복지증진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추진할 39개의 주요정책사업에 대한 연차별 시행계획을 지난 7월에 이미 수립, 착실하게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는 근본적으로 주민이 주인인 위민(爲民)행정이 돼야합니다. 따라서 11월중에는 550명으로 구성된 여성구정평가단을 발족시켜 각종 정책및 시책사업에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재임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세수감소로 인해 예산규모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신규투자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무형의 행정서비스인 친절운동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나갈 작정입니다. 아울러 계속사업인 자연사전시관과 사진역사박물관 건립, 안산테마공원조성사업등 국·시비를 지원받아 하는 사업은 임기내 반드시 완료토록 하겠습니다. -세수감소를 극복키위한 재정확충방안은. ▲경제가 단시일내에 회복되지 않는 한 세입감소추세는 장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세수기반이 취약해 재정자립도가 50% 불과한 우리구로서는 재정이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미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후생복리비를 대폭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재정확충을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시급하므로 신촌·모래내·홍제·영천시장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한 상업지역 개발을 서둘러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대문구만이 시행하고 있는 특별한 행정서비스가 있다면. ▲정직, 겸손, 진실, 친절에 바탕을 둔 인본주의 행정이 주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믿고 있습니다. 민선1기 출범 후 지금까지 공무원의 친절을 제1덕목으로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서대문구는 전국에서 최초로 20여평 규모의 친절 상설교육장을 개설했습니다. 사내 강사를 양성,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민원응대와 예절실습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화받는 태도에 대한 부단한 점검 등으로 서대문구는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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