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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회장, 돌연 울산行

인사를 둘러싸고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형제간 갈등설이 제기된 가운데 정주영(鄭周永·사진) 명예회장이 16일 예정된 행사에 불참하고 울산으로 내려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鄭명예회장은 이날 오전5시30분 비서 두명과 함께 자가용편으로 서울을 출발, 오전 10시께 울산 현대중공업에 도착한 후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장을 돌아봤다. 鄭명예회장의 울산행은 올들어 두번째다. 현대측은 『鄭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계동사옥에서 열릴 아산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갑자기 바뀌었다』며 『주말께 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 주변에서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인사 내용에 불복하는 등 반발 하고 있는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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